슬리브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슬리브는 상의에서 팔 부분을 말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롱슬리브는 긴팔, 쇼트슬리브는 반팔, 슬리브리스는 민소매다.
그냥 긴팔, 반팔, 민소매라고 써도 되지만 그냥 있어보이니까 슬리브라고 써봤다.
계절에 상관 없이 슬리브는 항상 필요하다.
오늘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옷 입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슬리브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물론 기본 아이템이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기능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위에서 말했듯이 팔의 길이에 따라 슬리브를 나눌 수 있다. 롱슬리브는 봄이나 가을에는 단독 상의로 입어도 좋고, 겨울에는 조끼나 뷔스티에 등에 함께 입기 좋다. 여름에는 살이 타기 싫으면 얇은 30수 면으로 단독으로 입을 수도 있다. 30수 면이 무엇인지는 뒤에서.
쇼트슬리브와 슬리브리스는 사계절 내내 쓰인다. 조끼나 뷔스티에와 함께 레이어드 하기 좋은 것은 물론이고, 입으려고 하는 옷의 재질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땀이 걱정되는 경우 등에도 안에 반팔을 입는다. 요즘에는 레이어드용으로도 많이 입는다. 그래픽이나 컬러가 들어간 티셔츠 안에 그보다 살짝 긴 반팔을 입는 것이 몇년 전부터 트렌드다.
위에 보이는 회색빛 컬러를 그레이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저 컬러는 메란지라고 부른다. 그레이는 단색을 그레이라고 부른다. 이 세 컬러는 모두 구비하고 있으면 좋다. 모두 구비할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화이트, 혹은 화이트와 블랙은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흰티는 안에 입어도 컬러가 비치지 않으며, 둘 다 가장 무난한 컬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독으로 입었을 때 컬러별로 단점이 두드러지는데, 특히 여름에 그렇다. 10수면을 입기에는 더운 여름에는 20수나 30수를 화이트 단독으로 입으면 안이 비칠 수 있다. 메란지나 블랙은 비치는 일은 거의 없지만, 메란지의 경우 땀이 나면 티가 심하게 난다. 마지막으로 블랙은 모든 빛을 모으는 성질이 있는 컬러이기 때문에 더울 수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라운드넥, 브이넥, 터틀넥이다. 이중에는 라운드넥이 가장 대중적이며, 라운드넥은 필수 아이템이다. 넥라인도 정말 수도 없이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만 다루기로 했으니 다음 기회에 알아보도록 하자.
브이넥은 한때는 정말 유행해서 라운드넥은 안가지고 있어도 브이넥은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은 때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유행이 지나 은근히 찾아보기도 힘들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필수 아이템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취향인 경우에는 구비해도 나름 활용하기 괜찮다.
터틀넥 같은 경우에는 겨울에 활용하기 너무 좋다. 그림으로는 쇼트슬리브로 나타냈지만 터틀넥 롱슬리브는 가지고있으면 자켓, 가디건, 니트 등 다양한 옷 안에 입을 수 있고, 보온성도 높여준다. 자켓과 입으면 단정해보이고 가디건이나 니트와 입으면 포근하고 너그러운 이미지를 보일 수 있다. 딱 붙는 슬림핏의 경우에는 단독으로 입으면 섹시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다음은 핏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 왼쪽은 몸에 딱 달라붙는 슬림핏, 오른쪽은 박스핏이나 루즈핏이라고도 부르는 오버핏이다. 슬림핏은 이너로 입기 좋다. 몸에 딱 달라붙기 때문에 위에 다른 옷을 입어도 큰 결림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버핏은 조끼, 뷔스티에처럼 팔이 없는 아이템을 착용하거나 위에서 말했듯 레이어드를 하는 경우가 아니면 보통 이너로 입지는 않는다. 활동하기 편하기 때문에 보통 단독으로 많이 입는다.
그래서 사실 기본 오버핏 티셔츠는 의외로 필수 아이템이 아니다. 보통 단독으로 입기 때문에 심심한 느낌을 피하기 위하여 디자인이 들어간 옷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너로 쓰기도 하지만 이너로 쓰는 경우도 반드시 생기는 경우는 아니니까.
요즘은 유니섹스 제품이 대세이기 때문에 큰 구별 없이 입기는 하지만, 보통 끈나시는 여자, 보통 '런닝'이라고 부르는 민소매는 남자들이 많이 입는다. 그래서 끈나시는 브라캡이 내장된 형태로 나오기도 한다. 슬리브리스에 대하여는 위에서 언급하였으니 여기까지.
원단은 10수, 20수, 30수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는 같은 1파운드의 목화에서 실을 얼마나 뽑아냈는지를 의미한다. 같은 양의 목화에서 10만큼 뽑은 실은, 30만큼 뽑아낸 실보다는 두꺼울 것이다. 그래서 10수는 30수보다 두껍고 튼튼하다. 반대로 30수는 매우 얇고 시원하다.
10수는 튼튼하지만 너무 두꺼워 덥고, 30수는 시원하지만 너무 얇아 안이 다 비치기 때문에 보통 우리가 보는 면 티셔츠들은 거의 다 20수이다. 하지만 간절기에, 혹은 더위를 타지 않는 경우는 10수를 입기도 하고, 더위를 많이 타거나 시스루로 입고싶을 때는 30수를 입기도 한다.
그래서 결국 뭘 사야하는가? 정리해보자.
일단 기본적으로 다 20수로 사는 것이 좋다. 10수나 30수는 취향껏.
그리고 오버핏 티셔츠는 기본 아이템이 아니라고 했으니 모두 슬림핏으로.
그리고 브이넥과 메란지 컬러도 말했듯 취향에 따라 구매하면 된다.
그리고 터틀넥 나시나 반팔은 필수 아이템이 아니다. 그들도 제외하여 정리하면,
더 직관적으로 정리하면
취향대로 가지고있으면 좋을 아이템은
이정도 되겠다. 생각보다 뻔한 이야기라서 재미 없이 느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이것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기본 아이템인 만큼 자주 입게되고, 그래서 금방 닳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옷들은 원단만 괜찮으면 저렴한 것으로 구입하여 돌려입으면 좋다. 다음에는 속옷에 대하여 들고 돌아올테니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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